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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심볼 이진실 기자] 교보생명이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개선했지만, 부실자산비율 관리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교보생명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교보생명의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70.1%, 경과조치 후 기준 222.3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의 161.24%, 222.34%에서 각각 8.86%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보험산업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악화되는 3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업계 전반의 위기를 경고했다. 실제로 생명보험업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업권 평균 킥스 비율이 211.7%로, 2분기 대비 0.9%p 하락하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8월 7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섰다. 후순위채는 신종자본증권 대비 조달 금리가 낮고 투자 안정성이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부담을 줄이고 유동성 관리를 중요시하는 보험사는 후순위채 발행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의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기본자본 8조6975억원, 보완자본 5조4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79억원, 8725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보완자본의 증가폭이 두드러져 자본 구조에서 보완자본의 비중이 확대됐다. 보완자본은 자본성 증권으로 구성되며, 기본자본 대비 자본의 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교보생명의 가중부실자산은 지난해 3분기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525억원) 대비 증가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K-ICS 영향분석과 보험회사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보험사는 기본자본이 감소하더라도 보완자본 증가로 가용자본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에 기여하지만, 후순위채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손실흡수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금리 급변, 대규모 투자 손실, 보험계약 대량 해지 등의 시장 충격이 발생하면 현재의 자본 구조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기본자본 비중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건전성 관리 계획에 대해 "교보생명은 금리 변동성을 활용한 장단기 채권교체 매매와 경쟁력 있는 채권∙대출자산 확보 등으로 보유수익률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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