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방법 염재인 기자] 한화오션이 인력 부족 해결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야드'(지능형 작업장) 카드를 빼들었다. 거제사업장에 스마트 야드 구축해 디지털·자동화 생산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외국인 노동자 교육 프로그램과 정년 퇴직자 계약 연장 등으로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기존 '사람'과 '경험' 중심 생산을 '데이터'와 '로봇' 기반의 디지털 및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야드'를 통해 여의도 면적의 1.5배(490만제곱미터(㎡))인 거제사업장에 대한 안전성을 제고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 인원 감소에도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한화오션은 2021년 공항 관제탑과 같은 개념인 '디지털 생산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스마트 시운전센터' 2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생산관리센터는 건조 중인 블록 위치와 생산 공정 정보 현황 등을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운전센터의 경우 바다 위에서 시운전 중인 선박 상태를 육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조선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조선소 곳곳의 화재나 폭발,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게 된다. 또 중장비 등 위험 장비 관련 자동 안전 시스템과 선박 내부 밀폐 공간 등 안전 취약 지역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설비로 어려운 작업을 돕고, 지능화 기술을 통해 갖가지 위험 요소를 예방해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데이터로 일하는 스마트한 조선소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사업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선업계가 오랜만에 슈퍼 사이클(초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현시점에서의 문제점 해결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인력 부족 문제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결 등을 언급하며 "이 부분이 병행돼야 한다"며 "스마트 조선소를 통해 인력 수급 문제 등을 해소하려고 하지만, 구축이 완료되는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 수 있느냐.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우선 인력난 해결을 위해 다른 조선업계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에 나서고 있다. 현재 네팔, 베트남, 미얀마, 우즈벡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약 3900명(협력사 포함)이 근무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으로 불황기에 빠져나간 인력 충원에 대한 급한 불은 껐지만, 업무 숙련도 미흡 등은 과제다. 특히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안전사고 등 업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와 사회화 관련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특정활동(E-7) 비자를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인력은 용접, 도장, 전기 분야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국내 숙련공만큼의 수준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 과정 교육, 용접 자격증 취득 훈련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숙련공과 외국인 인력의 갭을 줄여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숙련화 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업무 숙련도 보완을 위해서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생산직 정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정년 후 1년 촉탁 계약을 시행하는 것으로 노사 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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