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게임 최태호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말 중국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QFLP(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를 북경 ALAN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용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425억원(3150만 달러)이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게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RMB)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출자하도록 허용한 제도다. 북경 ALAN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전문기관으로 누적 운용자산만 10조원이다. 최대주주는 랜시(Lancy) 그룹으로 시가총액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 상장사다. 랜시 그룹은 한국 아가방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펀드는 중국 내에서 로봇, 스마트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조업과 2차 전지,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과 한국 간 산업 시너지가 강한 산업 분야에도 투자한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홍콩, 북경, 상해 등 현지 조직을 통해, △M&A(인수합병) △지분투자 △중국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등 한-중 간의 크로스보더 IB(기업금융) 업무를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QFLP 펀드의 설립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파트너 물색하고 투자유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의 자문 업무를 진행한다. 또 직접 해당 JV에 출자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QFLP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내 자문업무의 딜소싱 네트워크를 현지 비상장 기업까지 확장하는 등 기존 크로스보더 자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비즈니스 확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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