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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심볼 황재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삼성D)가 베트남에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을 짓는다.
2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D와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말 방한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대규모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투자를 약속한 지 84일만에 진행됐다.
당시 이 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 회동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에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베트남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D 베트남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2026년부터 국내 아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8.6세대 올레드 패널 후공정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연간 1000만개 규모다.
이미 박닌성 삼성 공단에는 중소형 올레드 모듈 공장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들어서 있어 8.6세대 올레드 공장이 추가로 들어서면 베트남 현지 생산시설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D가 베트남을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이유는 향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올레드 제품의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중국 기업들이 올레드 분야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과 격차를 좁히고 있어 중국 대신 베트남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28% 가량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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