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롤링 최태호 기자] 키움증권이 증권사 중 첫 밸류업 공시로 본격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정리 등 추가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자사주 35만주를 취득 후 소각한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446억원, 기존 자사주 매입분과의 평균단가로 계산한 소각 규모는 348억원이다. 자사주 매입을 오는 11월15일까지 완료하고 소각은 내년 3월중에 실시한다. 이는 앞서 키움증권이 공시한 밸류업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5월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첫번째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공시에서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140만주에, 69만5345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209만5345주를 향후 3년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에 70만주를 소각 완료한 상황이다.
또 별도기준 ROE 15%,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자사주 소각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안을 내놓았다. 해외 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 영문공시 등 소통 방안도 강화한다.
상반기 실적은 개선세가 뚜렷해 올해 목표 ROE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말만 하더라도 키움증권의 별도 기준 ROE는 8.11%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전체 당기순익 뛰어넘으며 연환산 ROE가 20.32%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이 우선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5월 논평을 통해 “키움증권은 저수익 자산의 내용을 밝히고 개선 내지 처리 방안을 발표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한다. ROE를 높이려면 분자인 당기순익을 늘리거나 분모인 자본총계를 줄여야 한다. 당기순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자본총계는 그해 당기순익만큼 늘어난다. 따라서 주주환원 없이 매해 비슷한 수익을 벌어들인다면 ROE는 점차 감소한다. ROE를 개선하려면 저수익 자산을 처분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수익성이 좋은 자산에 투자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당기순익이 급감하고 자본총계만 늘어나며 ROE가 3분의1로 줄어들었다. 지난 2021년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ROE는 24.46%였지만 이듬해인 지난 2022년 절반인 12.54%, 지난해에는 8.11%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25억원에서 3384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자본총계는 3조7933억원에서 4조2725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롤링에 “지난해 당기순익은 충당금을 적립하며 줄어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있던 지적들을 참고해 추가적인 밸류업 공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예고한 임직원 성과보수체계를 ROE와 연계하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키움증권의 올해 목표 주주환원율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배당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을 연으로 환산한 뒤, 목표 주주환원율 30%를 적용하면 키움증권의 올해 주주환원 재원은 2715억원 정도다. 여기서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재원 446억원을 제외하면 남은 배당 재원은 226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배당 재원 881억원의 약 2.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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