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최태호 기자] 대신증권이 26년 연속 현금배당에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 없이 매입만 지속하고 있어 주가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 배당성향 유지 △보통주 1주당 최소 1200원의 배당금 지급 등도 배당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은 배당정책 시행 목적으로 “투자자에게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865억원으로 전년 1787억원의 절반으로 급감했을 때에도, 주당 1200원의 배당을 유지했다.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입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514억원치를 취득했고, 2020년에는 398억원, 2022년에는 270억원치를 사들였다. 다만 대신증권은 2002년을 마지막으로 20년 넘게 단 한번도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자사주 소각·처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주주환원으로 인정된다. 주주환원율을 계산할 때 자사주 매입총액과 배당총액을 합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지 않으면 주가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가 시장에 다시 풀리면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소각하지 않으면 주가 부양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자사주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우호세력에 지분을 매각하면 의결권이 다시 살아난다. 금융위원회도 자사주 악용 사례를 막고자 지난 6월 자사주를 제3자에게 처분하는 경우 처분 사유와 주식가치 희석효과 등을 공시하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다만 아직까지 자사주 처분 자체를 금지한 건 아니다.
대신증권의 자사주 비중은 증권사 중 단연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보통주 자사주 비중은 26.07%로, 부국증권(42.72%) 다음으로 높다. 전날 종가를 적용한 자사주의 시가총액은 223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의 3배 수준이다.
한편 대신증권의 PBR은 0.38배로 주가 저평가 상태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눠 계산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이 회사의 자산을 다 팔고 빚을 빼도 시가총액보다 높다는 의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를 현재 준비중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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