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 한나연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토건 시공능력평가액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2위에서 11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다만 올 상반기 대형 프로젝트의 준공 및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 4분기 착공 예정인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밝힌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간 11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 4조9674억원으로 지난해(3조6695억원) 대비 약 35.3% 증가했는데, 이 중 공사실적평가액이 2조2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가량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주사인 한화와의 합병으로 경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 역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아쉬운 실적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화 건설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9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매출은 9677억원, 영업손실은 588억원을 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4분기 4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올 1분기 94억원의 이익을 거둬 흑자전환했지만 1분기 만에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건설원가가 급격히 상승했고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북수원 포레나 단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지주사격 역할을 수행하는 ㈜한화 역시 건설부문 사업 부진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5565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건설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가 반영되고, 건설 원가의 급격한 상승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연내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의 서울역 북부 역세권 사업 착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역사와 인접한 철도 유휴부지에 마이스(복합컨벤션) 시설과 오피스·호텔·주거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은 이르면 오는 2025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부지를 개발하는 잠실 MICE 사업은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원가율이 높았던 도급 공사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앞선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 측은 데이터센터와 자원순환, 수처리 등 그린 인프라 시공 능력도 강화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 측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건설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무리하게 수주를 늘리거나 신규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건설 부문의 올 3분기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정성·수익성이 높은 서울 및 수도권 정비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자 지난해 수주액 4조원에서 올해 2조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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