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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어 신세계도...실적 찬바람에 CEO '칼바람'
한나연 기자
2024.04.03 14:52:17
마창민 DL이앤씨‧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교체
DL, 차기 대표이사 선임 예정...신세계는 허병훈 부사장 선임
업계 침체에 연임 결정된 CEO들도 안심할 수 없어
디타워 돈의문 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앤씨 사옥./사진 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앤씨.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사진 DL이앤씨.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침체한 주택경기로 경영난을 겪는 건설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건설업계에 CEO(최고경영자)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 한나연 기자]내리막길 걷던 DL이앤씨...발 빠른 교체 단행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마창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18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마 대표는 지난달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의결된 뒤 불과 11일 만에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약 3년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실적 악화와 중대재해 책임론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건설 전반에 놓인 경영 불확실성 및 악화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는 분위기다. 위기 극복을 위해 세대교체 및 내부 변화를 택한 것.

DL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9911억원으로 전년(7조4968억원)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7억원으로 전년(4970억원) 대비 33.5% 줄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영업이익 9572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 토막 수준이다.


마 대표의 임기 동안 다수의 중대재해 사건이 발생한 것도 사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해 현장 근로자 8명이 사망하면서 마 대표는 유가족에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차기 대표로는 ‘마케팅 전문가’로 통했던 마 대표와는 달리 건설 전문성을 지닌 인사가 자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르면 이날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 달 진행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차기 대표 선임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정식 절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 빼든 신세계...실적악화 책임론 대두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와 함께 영업본부장과 영업 담당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정 대표 역시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영업손실 120억원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원인은 공사원가 부담 및 미분양사업장 관련 손실,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 실적 등이 꼽힌다. 부채비율도 전년 265%에서 951%로 상승했으며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원인으로도 지목돼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다. 연임이 확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이 이뤄질 정도로 인적 쇄신에 대한 그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허 내정자는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 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게 내부 평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도 밝혔다.


/ 사진=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건설.
/ 사진=신세계건설.

지난해 말 신세계건설은 국내 신용평가사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 증가로 인한 모니터링 대상 건설사로도 분류돼 왔다.


이승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신세계건설은 현금창출력 저하와 더불어 공사대금 회수 차질, 골프장 증설 부지 매입, 시행사 등에 대한 자금 대여로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256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대규모 당기순손실 인식과 차입 확대로 부채비율도 900%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은 저하된 수익성과 미분양 현장 관련 매출채권 등으로 인한 자금 소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직전에 연임이 결정됐던 대표들이 교체되면서 연임이 확정된 CEO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 올해 변화보다 내실 안정을 택한 건설사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5일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했으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도 지난달 21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역시 유임에 성공하면서 부회장 체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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