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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슈퍼가 근거리 고객을 붙들기 위한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낸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이호영 기자] 23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슈퍼 본연의 기능인 ‘근거리 거주 고객 중심 매장'을 구축하기 위해 올 초부터 일부 점포를 재단장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슈퍼는 점포별 상권 분석을 통해 해당 점포별로 잘 팔리는 상품을 정해 '인기 상품 위주의 그로서리 면적 확대'와 '집기 교체를 통한 쇼핑 환경 개선'을 주요 리뉴얼 방향으로 잡고 근거리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방향성을 잡은 이유는 업태 특성상 롯데슈퍼는 필요한 상품을 사려는 근거리 거주 고객 방문 비율이 높은데, 이들을 만족시켜야 슈퍼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다. 실제 리뉴얼을 완료한 삼성점과 언남점을 포함한 6개 점포의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 10% 올랐다.
앞서 지난달 14일 롯데슈퍼는 이런 노하우를 집결시킨 ‘롯데슈퍼 삼성점’을 열고 그로서리 강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고객이 ‘삼성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인식하도록 기존 슈퍼와 비교해 취급 품목 수를 40% 늘리고 매장 면적의 90%를 소용량 채소, 프리미엄 식품, 델리 상품과 가공 식품으로 채웠다.
또 롯데슈퍼는 삼성점의 상권이 오피스가 많고 고소득자 비율과 20~30대 중심의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기존 과일 매대가 아닌 델리 식품과 와인 매대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델리 코너엔 1~2인 가구가 부담없이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1인용 도시락(김밥 6개 들이·닭강정 200g)’과 기존 용량에 비해 40% 가량 줄인 6개 들이 소용량 초밥을 주로 진열했다.
이와 함께 와인 코너엔 기존 슈퍼 와인 품목 수보다 3배 많은 300여개 와인을 운영하고 5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도 10개 이상 준비해 고가 와인 수요까지 대비했다.
그 결과 재개점 이후인 9월14일부터 이달(10월)14일 한 달 간 삼성점의 와인 매출은 슈퍼 전체 점포 중 5위일 정도로 높다.
이와 함께 롯데슈퍼는 삼성점 방문객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쇼핑 시 시야를 가려 불편함을 초래하던 2m 가량의 중앙 진열대와 냉동고의 높이를 1m 60cm로 낮추고 고객이 옆에서도 상품을 볼 수 있도록 양옆을 유리로 만든 '터널형 매대' 등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이외 롯데슈퍼는 근거리 거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도 시행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슈퍼 삼성점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신규 집기 도입과 델리 식품, 와인을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매장"이라며 "추후 리뉴얼 예정인 점포도 삼성점과 같이 고객을 우선하는 매장을 만들어 슈퍼를 자주 찾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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