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미래 도전에 함께 하자."

[변윤재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사업방향과 비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끌 인재들에게 '삼성전자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새 인물을 영입해 '뉴삼성'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23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테크 포럼은 임원(리더)급 외부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과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기술 트렌드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현지의 리더급 개발자와 디자이너, 삼성전자 경영진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DX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업부 개발 임원 등 경영진과 연구임원이 대거 참여해 회사의 비전과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모바일 경험, 지능형 가전, 시스템온칩(SoC), 네트워크 가상기술 등을 담당하는 임원이 직접 강연한 뒤 참석자들과 토론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더 나은 일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며 "모든 디바이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개인 맞춤형 초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수년 간의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직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미래 도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데에도 공들였다. CTO인 전경훈 사장이 '삼성전자 R&D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고, 뒤이어 영상디스플레이, MX, 생활가전, 네트워크, 삼성리서치 등 각 사업부와 조직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이 회사의 주요 연구와 비전을 설명했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과 같은 기술 투자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부각하기 위함이다.

회사의 노력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와 R&D 비전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내재화 여부는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에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이들을 영입할 통로를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