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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Z세대 소비자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변윤재 기자] 더 젋고 역동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한 데 이어 이들의 감성과 생활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소비자 모임을 운영 중이다. Z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내세운 마케팅 플랫폼도 가동하고 있다. 미래 고객을 향한 LG전자의 구애는 최근 문화행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LG전자의 고민이 읽히는 행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세계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세계 페스티벌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콘셉트의 음악축제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기획이었다. 로꼬, 지올팍 등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명예의 전당 3회, 미국 빌보드 한국 차트 3위에 오른 6인조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 등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Z세대의 참여율이 월등히 높았다. 입장권 1만장이 1차 예매 시작 8분여 만에 매진됐는데, 예매자의 70% 이상이 10~20대로 나타났다.
LG전자는 Z세대 소비자에게 자사의 '변화'를 알릴 기회라고 판단, 브랜드 체험공간인 LG 랩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Z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도전하고 변화하는 브랜드를 알리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자사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식 맞춤 주거공간인 본보야지를 비롯해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노트북 LG그램, 빔프로젝터 LG시네빔 등이 Z세대 소비자와 만났다.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IT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본보야지의 경우, 메인 아티스트인 이세계아이돌 앨범 포스터, 포토카드 등으로 내부를 꾸몄다. 또 이세계아이돌 굿즈로 나만의 노트북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시네빔으로 이세계아이돌 뮤직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상현실 문화에 익숙한 Z세대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한편, LG전자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Life’s Good'을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ife’s Good'' 캠페인은 친환경은 물론 사용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개개인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더 좋은 삶을 완성하기 위해 도구임을 각인시키는 활동이다.
이에 맞춰 Z세대의 감성을 제품 기획·개발과 마케팅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녹이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크루가 대표적이다.
Z세대 소비자 16명으로 구성된 LG크루는 LG전자 CX센터 연구원들과 협업해 '일·놀·먹·쉬(일하고 놀고 쉬고 먹는 삶)'의 4개 영역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회사의 가전제품 16종을 직접 사용한 뒤 Z세대 관점에서 강점과 약점, 시장 기회와 개선점 등 SWAT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Z세대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회사에 전달됐다.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인 에어로퍼니처 위에 야식을 올려 음식 냄새를 없애거나 뷰티 디바이스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의 쿨링 기능을 이용해 모기 물린 가려움 해소하는 등 아이디어 36개가 발굴됐다.
LG전자는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미래 고객경험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인사이트를 축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 '흥미있는' 브랜드로 거듭나 미래 고객을 실 수요자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Z세대에게 Life’s Good의 의미와 핵심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하고, 실험∙도전 정신을 담은 LG 랩스만의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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