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기아가 EV5의 디자인을 공개하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보급형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딜사이트경제비디오 슬롯머신 무료게임 김현일 기자] 28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이하 청두 모터쇼)’에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인 ‘The Kia EV5(더 기아 이 브이 파이브, 이하 EV5)’의 디자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중국 내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EV5 디자인 공개 외에도 EV6를 정식 출시하는 등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한 중국 시장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EV5는 지난 3월 ‘중국 기아 EV 데이(Kia EV Day in China)’에서 선보인 ‘콘셉트 EV5’의 양산형 차량이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로 추후 국내 등 주요 시장 별 고객 니즈 및 판매 환경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글로벌 모델을 각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기반으로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기존에 출시된 대형 전기차 EV9과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주간주행등과 연결해 보다 넓고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 디자인은 앞·뒤 펜더의 강한 형상과 차체 면의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한 역동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독특한 그래픽의 19인치 가공휠 역시 풍부한 볼륨과 예리한 패턴으로 대비를 줬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넓고 깔끔한 면으로 디자인된 테일게이트가 조화를 이뤄 넓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숄더와 범퍼 디자인을 통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전·후면 LED 램프에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 기능 역시 적용됐다.

EV5의 실내 디자인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였다.

크래시패드에는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대시보드 및 도어트림 상단부를 가로로 이은 ‘랩어라운드 엠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도 조성했다.

이외에도 1열에는 벤치 스타일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2열 시트에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0도) 접이 기능을 적용해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의 용이성을 높였다.

아울러 트렁크 바닥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성해 물품 적재 또는 아웃도어 활동 시 트렁크 활용성을 높였다.

앞·뒤 2단으로 구성된 러기지 보드의 앞부분은 반자동 돌출 및 전후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돼 러기지 보드 하단부 수납 편의성을 높여준다. 캠핑이나 여행 시에는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오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청두 모터쇼에서 EV5 등 총 10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는 10월 국내에서 예정된 ‘기아 EV 데이’에서도 EV5의 상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