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오는 11월 임기 종료를 앞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충분한 검증기간 확보와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데 최종 후보는 오는 9월 초 확정된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페이라인 김병주 기자]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회추위를 시작으로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에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회추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경영승계절차 관련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 요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지난 5월 9일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는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우선 ‘회장 자격 요건’의 경우,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총 5개 항목에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했다, 후보군은 자격 요건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거치게 되는데 이번에 구성된 5개 항목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 등이다.
특히, 이번 회장 자격 요건 수립 과정에서 회추위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한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참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특히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CEO의 적극적 자격 요건에 대한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부 기준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는 △충분한 검증 기간 확보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아 경영승계절차를 수립했다.
우선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의 경우, 지난 회장 선임 당시(2020년) 대비 약 3주 정도를 앞당겨 전체적인 경영승계 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도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검증 기간을 확대하였다.
평가 방식 또한 개선했다.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인터뷰를 두 번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도 실시하는 등 좀 더 면밀하게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최종 3인에 포함되는 숏리스트(2차) 후보들에게는 두 번의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또 외부 후보의 경우 내부 후보 대비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한다.

회추위 관계자는 “이에 더해 외부 후보에게는 세부적인 평가기준과 KB금융의 내부자료를 충분히 제공, 내부 후보 대비 발생하는 정보비대칭을 최대한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추위는 이번에 개선된 절차에 따라 오는 8월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하고, 이후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29일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단, 6명 중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숏리스트(2차) 3명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후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거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또한 충분히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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