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오수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혁신과 미래 디스플레이를 선도할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오수진 기자] LG디스플레이는 8일 연세대와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업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접 학과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세워질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정원 30명 규모로 202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전자, 전기, 물리, 화학, 재료 등 전 기술 영역에 걸친 특화 커리큘럼을 구성해 업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인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재학 기간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비롯해, 학비보조금을 별도 지원하고,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취업을 100% 보장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협력은 무엇보다 미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이끌어 나갈 융합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라며 “차세대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미리 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향후 차세대 기술혁신과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신개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학과 신설을 통해 OLED를 포함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필요한 핵심인재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는 학사 학위 인재를 양성하지만 추후 석·박사급 전문가 육성을 위해 협의할 방침이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연세대의 교육과 연구역량, 그리고 LG디스플레이의 혁신역량이 만나는 지점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력을 통해 배출되는 우수인력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은 차세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기존 가전, IT 이외에 교통, 건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에 개설하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이를 위한 미래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중요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