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잭팟 당첨 이태웅 기자]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오는 28일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인조이가 기존 생활 시뮬레이션과는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인조이가 현존하는 게임 가운데 AI와 가장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인조이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는 세상에 유익하고 힘이 되는 가치를 지녔다"며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 삶의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게임 속 세상을 멀리서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인조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삶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소형 언어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등 AI 기술을 도입해 게임 속 캐릭터와 보다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김 PD도 "인조이는 현존하는 게임 가운데 AI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 간) 상호작용을 더욱 리얼하고 깊이감 있게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인조이는 오는 28일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5월 모딩 일부 기능과 플러그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딩이란 수정, 개선 등을 의미하는 모디피케이션의 줄임말이다. 게임업계에선 이용자들이 직접 그래픽 등을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드 기능을 말한다. 이외에도 채팅 기능과 치트키, 운동 시 캐릭터(조이) 몸매가 좋아지는 기능을 비롯해 고양이 컨셉의 신규 도시와 수영장, 지하, 유령, AI 건축 등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PD는 "멀티플레이에는 단순히 다른 이용자가 꾸며 놓은 집을 구경하거나 채팅을 하는 등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들이 있다"며 "멀티플레이 기능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용자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방향성을 맞춰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조이의 얼리액세스 가격은 4만4800원(39.99달러)다. 크래프톤은 얼리액세스 이후 정식 출시까지 추가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 PD는 "인조이는 아직 완성된 작품은 아니지만 더욱 발전해 나갈 여지가 많은 게임"이라며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할수록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3개월 단위로 계속해서 게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발 로드맵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PD는 "업계에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아이를 낳는 데에 비유해서 표현한다"며 "저 또한 인조이를 개발하면서 목이 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용자의 의견을 계속해서 귀담아 듣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고의 작품이 되도록 만들어나가겠다"며 "인조이를 사랑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삶도 인조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