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사이트 박세현 기자]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그간의 우수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사업추진의 연속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랩·신탁 돌려막기로 인한 금융당국의 제재는 부담요인이다. 앞서 금감원은 KB증권의 랩·신탁 담당 운용역과 담당 임원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하고, 이홍구 대표에겐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렸다. 징계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아직 안 나온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의 대표이사 후보에 김성현·이홍구 현 대표이사를 재추천했다.

KB금융지주 대추위는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인 KB증권의 연속성 있는 경영전문성 발휘를 우선 고려해 IB(기업금융)부문과 WM(자산관리)부문 모두 현 대표이사를 재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KB금융그룹 4개 계열사 중 오직 KB증권 대표이사만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성현 대표, 5연임 성공...IB 성과 인정

김성현 대표이사는 KB증권에서 IB총괄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9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번 연임으로 5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김 대표가 대표직을 맡은 후 KB증권은 DCM(부채자본시장) 뿐만 아니라 ECM(주식자본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올해 ECM 부문에서 초대형 IPO(기업공개)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포함해 3분기까지 7건의 IPO를 주관했다. 또한 7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ECM 부문 전체에서 선두권을 탈환했다.

DCM 부문에서는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한 단독 및 대규모 대표주관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성공, 업계 1위를 수성 중이다.

M&A(인수합병) 부문에서는 동남아 소재 SI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해외IB들과의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 확대를 통해 업계 톱티어 지위를 지속 중이다.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는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 및 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을 추진해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홍구 대표, WM 자산 급증하며 호실적...임기 1년 더

이홍구 대표이사는 KB증권에서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거쳐 올해 초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가 맡은 WM부문도 올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KB증권의 WM자산은 60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만에 9조원 넘게 증가했다. WM수익은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외형 뿐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WM 비즈를 구축했다.

KB증권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흥 부촌인 서울 반포 원베일리에 KB GOLD&WISE the FIRST(골드&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을 오픈했다. 연말에는 도곡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2022년 8월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오픈했다.

랩신탁 돌려막기, 제재 수위는 부담

다만 이홍구 대표에게 금감원의 경징계가 내려졌던 만큼 금융위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금감원은 KB증권 랩·신탁 담당 운용역과 담당 임원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하고 이홍구 대표에게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린바 있다.

앞서 금감원은 KB증권, 하나증권 등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신탁 업무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대 위법 등 다수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9개 증권사는 모두 만기도래 계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자 불법 자전거래(증권사가 같은 주식을 동일 가격으로 동일 수량의 매도·매수 주문을 체결하는 방법)로 고객 계좌 간 손익을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사이트에 "김성현·이홍구 대표가 연임된 것에는 증권업계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성을 택한 것이라 해석된다"며 "두 대표의 각자 대표체제 이후 호실적을 기록한 것 역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랩·신탁 불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금융위에서 결정이 난다고 해도 대표이사 연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재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