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 이진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여성건강보험'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대형보험사와 중소형 보험사들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서, 한화손보의 차별화 전략이 중소형 보험사들의 생존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한화손보 경영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9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513억원) 대비 77.4%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4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37억원) 보다 36.3% 오른 금액을 보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시장 점유율은 총자산 기준 5.3%, 보험수익 기준 5.4%로 일반손해보험사 중 6위의 중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한화손보만의 여성 특화 건강보험 확대 전략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해서 개선된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5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 11월 출시한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과 같은 차별화된 상품과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건강보험은 보장성 보험에 속하는데, 한화손보의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올 3분기 5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479억원) 대비 10.7% 오른 수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신계약 매출증가와 장기위험손해율을 비롯한 효율지표 관리 강화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손보의 올 3분기 말 보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938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269억원) 대비 116억원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는 경과조치 후 215%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일각에선 한화손보가 지난 2019년 적자 전환 이후 시도한 수익구조 개편을 '신의 한수'라고 본다. 한화손보는 2018년 이후 환급금 및 사업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2019년 적자 전환한 경험이 있다. 실손의료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에서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 골자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한화손보를 경영관리대상에 편입했는데,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에서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으로 보험 수익성을 개선해 결국 경영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이후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비중을 80% 수준으로 올리며 수익구조 개편을 시도했다.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다.
한화손보는 여성들의 취미활동과 정신건강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며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금융권 최초로 여성 전문연구소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관련 질병과 임신·출산 등 생애주기 전반을 연구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고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 획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된 배타적사용권 총 16건 가운데 한화손보가 여성 특화 상품에서 5건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보험 상품 중심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 새로운 보장영역을 개척하는 등 상품경쟁력과 손해율 및 유지율 등의 효율지표에 대한 관리를 함께 강화해왔다"며 "4분기에도 CSM(신계약마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상품 경쟁력 제고에 나선 만큼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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