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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의 '에이닷'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딜사이트경제슬롯 슬롯시티 황재희 기자] 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 제공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SKT 외에 스노우·딥엘(DeepL)·뷰노 등 4개 업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자와 응용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나누어 AI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에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점검해 발표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SKT가 AI 개인비서로 제공하는 서비스 '에이닷'의 통화 녹음‧요약 기능과정을 문제삼았다. 에이닷은 이용자의 기기에서 통화 녹음이 이뤄질 때 음성파일이 SKT의 서버에서 텍스트로 변환되고 이를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에서 요약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텍스트 파일을 보관하는 시스템 등에 접속기록이 보관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가 분실·도난·유출 되지 않도록 접속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시스템상 접속기록의 보관‧점검 등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도록 SKT에 시정 권고하는 한편 개인정보보호 원칙 등에 비추어 텍스트 파일의 보관 기간 최소화, 비식별 처리의 강화, 서비스 내용에 대해 정보주체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시행할 것을 개선·권고키로 했다.
SKT 관계자는 “개인정보위의 사전 시정권고를 받아 조치 완료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AI 프로필 등 얼굴 사진을 변형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스노우'는 개선 조치를 받았다. 이 업체는 별도로 학습데이터는 수집하지 않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이미지 또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일정기간 서버에 보관할 뿐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고 있었다.
다만 이미지 처리 방침 중에서 이미지 필터링 등을 위한 외부 개발도구(SDK)의 안전성을 충실히 검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이같은 사안을 점검할 것을 개선권고했다.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DeepL과 AI로 의료영상·생체신호 판독·진단을 보조하는 사업을 하는 뷰노에게는 별도의 개선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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