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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여름철 내부 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리는 쿠팡 물류센터의 온열질환 산재가 늘고 있어, 휴식 시간 등을 권고하는 데에서 그쳐선 안 되고 제도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딜사이트경제온라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호영 기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12일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쿠팡 물류센터는 창고용인데 현재는 사람이 그 안에서 24시간 일하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쿠팡의 자체 대응책만으론 산재가 줄지 않는다. 올 여름에도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센터 노동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쿠팡의 물류센터는 큰 공간에 물품이 쌓여 있고 내부 온도가 여름엔 상온보다 더 높고 겨울엔 더 낮다. 특히 여름철엔 40도 정도로 고온 다습하다"며 "원래 냉장 창고가 아니기 때문에 고온 등에 아무런 장비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학영 의원은 "쿠팡도 직원 안전이 중요하다며 산재 감소를 위해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사람이 죽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쿠팡의 산재 승인도 2020년 224건에서 2022년 47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6월까지 230건이다. 이학영 의원은 "증가세가 가파른데, 올해 전체로 보면 지난해 배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학영 의원은 "정부는 관리 감독이 어디엔가 허점이 있는 게 아닌지, 소홀한 이력이 있는지 살펴봐달라"며 "무엇보다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획 감독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33도 이상의 폭염 일수가 19일이 있었다. 이는 지난 30년 간 평균 8.81일의 2배가 넘는 수치"라며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이들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학영 의원은 "4시간에 10~15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를 제도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현재의 안전보건규칙, 가이드라인 등을 의무화 조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학영 의원은 고온 다습한 노동 환경이 사망 요인으로 인정되고 있어 이를 직업병 코드에 넣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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