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국내 상장기업의 주주환원율이 미국, 대만, 일본등 4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주주환원율에 따라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으며 주식가치 재평가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민석 기자]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여의도 IFC에서 개최된 '지배구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미국S&P 시장의 1/3, 일본 닛케이225 시장대비 1/4 수준에 불과하다"며 "낮은 주주환원율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의 적극적인 주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시장의 주주환원율은 108.5%로 가장 높았고 미국 시장과 대만 시장의 주주환원율은 각각 84.3%와 49.6%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26.7%로 일본에 비해 4배 이상 낮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미국, 대만, 일본은 각각 3.81배, 1.85배, 1.55배였으나 한국은 0.9배에 불과했다.
이남우 연세대 교수는 “국내에서는 기업을 경영하는데 대주주의 지분이 높을 때 지배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회사의 모든 주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할 때 지배구조가 탄탄하다고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적 접근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일본의 경우 거래소가 나서서 PBR 1배 이하 상장기업들에게 저평가의 원인 및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명 팀장은 "국내 정기주총에서 통과된 주주제안 안건이 올들어 전년대비 78% 증가하는 등 활성화 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펀드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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