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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단체급식 업체들이 프리미엄 아파트 입주민 대상 식음료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 황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기업 대상 서비스가 어려워지자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아파트 식음료 서비스로 눈을 돌린 것. 해당 시장은 고령화 등으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된다.
이에 단체급식업체들은 기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도 타깃층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거단지 전용 식음료 시장에 진출한 아워홈은 천안 펜타포트 및 김해 센텀두산 등 지방 하이엔드 아파트에서 식음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아워홈은 GS건설과 아파트 식음시설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한 후 인천 송도 자이 및 서울 서초 그랑자이, 강남 개포 자이 등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파트에 제공하는 단체급식 서비스와 관련해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장기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서울 지역 최초로 서초 래미안리더스원 아파트에 1300여 가구 대상으로 중식 외에 석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파트 내 330㎡ 규모의 커뮤니티 식음시설에서 한식 및 중식 등 10여개의 메뉴로 구성된 프리미엄 뷔페식 식사를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8년 프리미엄 아파트 입주민 전용 식음료 사업에 진출한 뒤 서울 성동구·서초구·용산구 내 고가 아파트 식음료 위탁 운영을 맡아왔다.
이처럼 단체급식 업체들이 비교적 규모가 적은 입주민 대상 식음료 서비스에 진출하는 것은 수요가 꾸준히 높아져서다.
최근에는 단지 내 식음료 서비스 제공 유무가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에 프리미엄 아파트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될 정도다. 지방 고가 아파트나 주거형 오피스텔에서도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다만 아파트 식음 서비스 운영이 수익성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점은 걸림돌이다. 학교나 기업 등 일반 단체급식과 달리 정확한 식수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고정적인 이용객 확보가 중요한데 고객수가 일정치 않아 식자재 주문이나 재고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00가구 이상 서비스를 하더라도 가구당 이용 고객수가 제한적인 데다, 연령 분포가 다양하다 보니 식단 구성도 쉽지 않다. 또 프리미엄 아파트인만큼 입주민의 입맛이나 취향 등이 까다롭다. 고급 식재료 사용 및 프리미엄 메뉴 개발도 중요하지만 최근 식자재값 인상 등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애로사항이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매월 전 세대에게 관리비로 일정금액을 일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주민 사이에서 항의가 제기되는 등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한 단체급식 업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파트 가정마다 구성원 수와 라이프스타일 등이 다 다르고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이용자수도 달라지는 등 식수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가장 고민"이라며 "그럼에도 고가 아파트 식음료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주거 전용 식음사업이 태동기임에 따라 경쟁업체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주 이용층을 분석해 타깃층을 재설정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복수의 급식업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당초 재택근무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젊은층의 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실제로 현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주 이용객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이라며 "식사 외에 카페, 베이커리 메뉴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하자 티타임 등 단체 모임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경우 사생활 보호와 편의성을 이유로 음식을 포장해 가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선호하는 반면 직접 요리하는 것을 번거로워하는 60대 이상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내 식당 이용율이 높다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따라 고령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설부터 메뉴까지 정비하고 있다.
아워홈은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특식 제공 및 테이크아웃 메뉴 강화, 저칼로리 및 저당 등 건강 메뉴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각 아파트별 커뮤니티 타입에 따라 스마트 오더 시스템 개발과 가정간편식 딜리버리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를 개발, 메뉴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나 가정간편식 브랜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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