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최근 대표이사(CEO)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신임 CEO로 한명진 사장을 선임했다. 전임 박성하 사장은 투자 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통상 연말에 발표되는 CEO 인사가 이례적으로 연중에 이뤄지면서 SK그룹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SK그룹이 고강도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등 투자 회사 경영 성과에 울고 웃고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부진으로 2조33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부문을 안고 독립한 이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지난해 3월 취임해 회사를 이끌었던 박 사장이 책임론에 휩싸이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박 사장 후임으로 한명진 사장을 맞이했다. 한 사장은 SK텔레콤 출신으로 글로벌 투자 및 사업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 마케팅그룹장 겸 구독CO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 슬롯머신 게임하기로 자리를 옮긴 한 사장은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환원 등 주요 경영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한명진 사장 체제에서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롯머신 게임하기가 SK하이닉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 성과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다.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SK그룹의 투자 전문 중간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와 11번가, 원스토어 등 다수의 자회사와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체 사업을 키우기보다 반도체·ICT 중심 투자와 계열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으로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대로 올해는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SK하이닉스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슬롯머신 게임하기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668억원, 영업이익 1조9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중심 투자 역량 강화
한 사장은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역량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슬롯머신 게임하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2024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으로 2625억원이 유입됐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배당금 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슬롯머신 게임하기가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슬롯머신 게임하기는 지난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가량을 공동 출자해 해외 반도체 투자 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 TGC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도 속도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CJ E&M이 최대 주주로 있는 티빙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 사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 독주 체제에 맞서겠다는 의지다. 합병 법인의 가치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원스토어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결제수단과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선보여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사장은 최근 구성원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를 밸류업하고 유동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위해 반도체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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