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게임 최자연 기자] "수도권 매매 및 전국 전세가격이 1%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거래가격이 상승 중이고, 3년 전 착공 호수가 줄어든 만큼 올 하반기부터 가격 압력이 작용될 수 있습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더 벌어지는 격차: 2025년 주택시장과 양극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게임 '2025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021년 말까지 오름세를 기록하다 하락한 부동산 가격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서울과 인천·경기 간 실거래가 뿐만 아니라 평당 가격 격차까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와 인천의 평당 가격은 서울 평당 가격 대비 각각 44.2%, 34.5%"라며 "서울의 집 1채를 마련하려면 경기에는 집 2채, 인천은 3채 정도 필요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시세총액 상위에 속하는 선도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주를 이뤘고, 서울 내에서도 특정한 지역과 아파트 단지별 가격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파트 매매 거래량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 거래총액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실거주 수요 증가로 1~5년 차 신축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주택 인·허가 호수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9월 기준 1990년부터 2023년까지는 수도권 주택 인·허가 호수가 평균 16만7000호에 달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9만580호에 그쳤다. 더불어착공 비율도 6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미분양 물량 증가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만 해도 8월까지 미분양 물량이 6만7550호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향후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인·허가 추이를 최근 30년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이후부터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입주 물량으로 잡히기까지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2023년 감소한 착공 물량 여파는 2026년 혹은 2027년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향후 전망의 주요 변수와 관련해 금융정책 영향을 꼽았다. 2023년 가산금리는 0에 근접했으나, 가계대출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대출심사가 강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정책 중 상당수가 후속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 향후 정책 향방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