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조아영 기자] 식품업계가 대체육에 푹 빠졌다. 파리바게뜨,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부터 대형마트까지 고기의 맛과 식감을 살린 대체육을 상품화해 선보이고 있다.
[조아영 기자] 파리바게뜨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손잡고 랩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 슬라이스를 사용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대체육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00%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환경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체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리바게뜨는 대체육을 활용해 샐러드, 파니니 등 식사대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월 대체육 샌드위치를 내놨다. 신세계식품의 콜드컷으로 만든 이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2000여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대체육 상품군을 늘리는 것은 가치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들은 소비를 통해 동물 복지,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식생활도 마찬가지, 비윤리적이거나 반환경적인 사육 및 도축 과정을 거치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체육은 새 먹거리를 찾는 식품업계에 매력적인 분야다. 국내 시장은 200억원대로 태동 단계지만 해외 시장은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2023년 6조9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체 육류 시장에서 대체육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대체육이 2030년 전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2040년에는 60%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는 선제 투자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이후부터 대체육 시장을 타진해 왔다. 그러다 지난 4월 대체육 치킨 너겟이 출시 한 달만에 10만개가 팔리자, 신세계푸드는 대체육의 가능성에 확신하게 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이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떠오르면서 여러 기업에서 협업 문의가 오고 있다”며 “베러미트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브랜드 베지가든을 출시했다. 수분 함량이 높은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해 다짐육, 완자, 만두 등 냉동식품을 선보인다. 특히 베지가든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직접 챙기는 사업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 대체육 브랜드를 시작했다”며 “올해 입점 확대 및 판매 채널 다각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향후 자사의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비건 식당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역시 대체육 대열에 합류했다. 홈플러스는 강서점 등 전국 52개 주요 점포에 비건존(Vegan Zone-채식주의자 공간) 을 조성했다. 이마트는 100% 식물성 원재료만 활용한 채식 상품을 모은 비건존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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