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Site경제TV - 인기기사 DealSite경제TV ko Copyright (c) All rights reserved 2025-03-27 07:50:00 주주달래기 위한 배당? 오히려 손해 /articles/152630 이 기사는 2025년 3월26일 18시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2025년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확장을 위한 현금이 부족하다며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배당금을 크게 늘려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소득세가 부과되는 배당금을 늘리기 보단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주주들 입장에선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대규모 유증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배당금을 늘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회사 측은 사업확장 적기에 자금을 조달할 방법으로 유상증자를 택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향후 투자집행 기간이 긴 점을 고려하면 불필요하게 큰 금액을 한번에 조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주당배당금을 3500원으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159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 배당총액(303억원) 대비 5배나 늘었다.


늘어난 배당금에도 주주들은 웃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 이번 유상증자의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주주들에게 지급해온 배당총액의 10배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발행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이 감소가 우려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5년간 배당 현황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배당규모 증가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배당을 늘리는 것보다 배당금 규모만큼 유상증자 금액을 줄이는 게 주주입장에서는 더 이득이라는 점이다. 배당금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기 때문. 올해만 봐도 세금을 제외하면 주주들이 받을 1주당 배당금은 2961원이다. 주당 539원이나 손해인 셈이다. 게다가 이는 최저 세율을 적용한 것으로 개별 주주의 과세비율에 따라 실제 배당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배당금 재원만큼 유상증자 규모를 줄였다면 장기적으로 지분희석 우려를 덜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모집액(3조6000억원)이 동일하다 가정할 때 총 26만3030주의 발행을 줄일 수 있다. 신규 발행주식 수의 4.4%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투자가 2030년까지 이어지는 걸 감안하면 배당재원의 활용이 더욱 아쉽다는 평가다. 2030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와 같은 배당을 집행한다면 배당총액은 8000억원 가량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규모도 22%나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이는 비슷한 시기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삼성SDI와도 비교된다. 삼성SDI는 올해 주주배당을 실시했지만 이는 당초 밝힌 3년 단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었다. 향후 중장기 투자를 위해 3년간(2025~2027년) 현금 배당을 미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배당정책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배당금 증액은 당사가 추구하는 주주환원 방향으로 당사를 믿고 투자해온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변화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고 가장 적절한 방법인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방법으로 택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투자될 자금이라면 미리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었냐는 의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자금 사용계획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로 5년이라는 기간을 감안하면 향후 유입될 현금에 더해 회사채 발행도 적정 규모로 병행했다면 유증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도 “3~4년에 걸쳐 집행될 필요자금을 굳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며 "아쉬운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될 자금 중 올해 집행될 총액은 3000억원에도 못미친다. 올해 배당총액만(1591억원)으로도 절반이 감당 가능했던 셈이다.


주금 납입 예정일이 오는 6월임을 감안하면 남은 약 3조3000억원은 반년동안 예치돼 있을 전망이다. 기간을 내년까지로 늘려도 단순 예치 자금이 1조435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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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07:01:25
김동관 지원에 현금 탕진, 사업확장은 주주 돈으로 /articles/152629 이 기사는 2025년 3월26일 18시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0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에서 만남을 가졌다. /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본업인 방위산업 확대를 위해 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 당초 영업현금이 적지 않았지만 그룹 계열사의 지분 취득에 많은 자금을 소모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초 오너가 삼형제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사들이며 대부분의 현금을 소진했다. 또한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사업구상 구체화에도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다. 일각에선 무리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실제 사업 시너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내달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6월 중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6월24일이다.


유증을 통한 조달자금 대부분은 본업인 방위산업에 투자한다. 국내 방산사업에 9000억원, 해외 방산사업에 1조6000억원을 배정했다. 이 외에도 해외 조선에 8000억원, 항공 무인기 사업에도 3000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유증 계획을 접한 금융감독원은 이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이 공식석상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심사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공시 이후 3개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삼성·DS·다올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매도'의견을 내지 않는 국내 리서치 문화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나 마찬가지란 평가다.


유증 공시 다음날 주가 역시 13% 이상 급락했다. 기발행 주식수 대비 13%에 달하는 물량을 한번에 발행하면 EPS(주당순이익)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금조달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 조달 자금은 단시일 내 모두 집행하는 게 아니라 3~4년에 걸쳐 집행될 것”이라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투자규모”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1조3750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같은 현금흐름에도 늘어난 부채비율로 추가 차입이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도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모회사인 한화가 유상증자 청약에 나서고, 김동관 부회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매입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금 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다”며 “차입을 통한 투자계획은 회사 부채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타법인 지분 출자 내역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년간 유상증자, 지분 매입 형식으로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는 데만 무려 4조5268억원을 사용했다. 이 기간 재무구조 역시 취약해졌다. 2022년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27.4%에서 지난해말 393.1%까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 증가 이유 / 출처=증권신고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돈을 잘 버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승계를 돕다보니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한화오션의 지분율을 늘리는 데에 1조3000억원의 현금을 투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비슷한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해온 곳은 △한화임팩트파트너스(Hanwha Impact Partners Inc, 구 한화종합화학글로벌) △한화에너지 싱가포르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Singapore Pte. Ltd) △한화에너지 등이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한화임팩트의 100% 자회사이고, 한화임팩트의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52.07%)다. 해당 거래를 통한 현금 대부분이 오너가 3형제가 소유한 한화에너지로 흘러간 셈이다. 주당 인수가격도 5만8100원으로, 당초 한화에너지 계열사들의 취득단가(1만9150원) 대비 3배나 비쌌다.


한화에너지는 오너가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50%)과 김동선·김동원 형제(각각 25%)가 지분 전부를 들고 있다. 본래 한화그룹 지배구조 상단에는 지주사인 한화가 있었지만, 최근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옥상옥 구조를 완성하는 중이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22.15%로 김승연 회장의 지분율(22.65%)과 비슷하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면서 얻은 현금을 통해 추가적인 한화 지분 매입 재원도 확보했다.


한화퓨처프루프의 경영진 설명 중 일부. 전태원 한화 전략부문 실장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 출처=한화퓨처프루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김 부회장의 사업구상 구체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한화퓨처프루프에 6557억원을 증자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지난 2023년 3월 설립된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작법인이다. 한화그룹 미국 투자의 전진기지로 업계에선 김 부회장의 승부수로 꼽히는 곳이다.


실제 김 부회장은 한화퓨처프루프 설립 전부터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 활동해왔다. 퓨처프루프의 대표이사도 김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전태원 한화 전략부문 실장이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투자는 그룹 승계와 무관하다"며 "한화오션 지분 추가매입을 통해 한화에너지에 현금이 흘러간 건 맞지만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수익 증대 및 지배력 강화 효과도 얻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투자를 무리하게 나선 것에 비해 실제 사업상 시너지는 모호하다는 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구성에 대한 시너지 평가 / 출처=증권신고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서 “당사가 (종속회사 등을 통해) 영위중인 다섯가지 사업부문(항공, 방산, 해양, IT서비스, 항공우주)들은 타 사업 부문의 실적을 통해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도 “부문별 시너지 창출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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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07:01:22
한화 유증자금, 에너지서 지원?...승계구도 관심 /articles/152633 이 기사는 2025년 3월26일 19시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제공=한화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증 자금 조달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금이 부족한 한화의 상황을 감안할 때, 한화에너지가 자금을 지원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화그룹 승계구도의 핵심인 한화에너지가 자금 지원을 통해 한화 지분을 늘리고 그룹 지배력도 공고히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한화 측은 이같은 전망을 부인했다. 한화는 유증 자금 전부를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배정물량 전부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한화는 지분 33.95%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주주다.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은 33.18%로 소폭 줄어들 예정이다.


한화는 “지속적 고성장 예상 종속회사 사업에 대한 투자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업계에선 한화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1860억원 규모로 추정하며, 부족한 자금은 한화에너지로부터 조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화의 신주인수권을 매수하거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자회사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한화오션 지분 전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한화가 필요한 유증 자금과 비슷한 규모다.


이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이 한화에너지를 거쳐 한화로,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유입되는 셈이다. 가지고 있던 현금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이를 통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된다.


시장 일각에서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의식한 듯 한화는 한화에너지에 손을 벌리지 않고 자제적으로 유증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보유 현금으로는 (유증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금융 조달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며 “한화에너지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지난해말 기준 주주구성 일부.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지분을 12.45%p(포인트)나 늘렸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하지만 여전히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자금의 행방에는 관심이 쏠린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을 22.1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율(22.65%)과도 비슷한 수치다.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면 김동관 부회장으로부터 지주사 한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도 완성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한화에너지가 향후 한화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에 해당 자금을 사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으로부터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한화 지분율을 12.45%p(포인트)나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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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07:01:27
OK금융, 페퍼-상상인저축 저울질..어디가 더 매력있나 /articles/152596 이 기사는 2025년 3월 26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각 사 경영공시

OK금융그룹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에 검토하던 상상인저축은행 외에 페퍼저축은행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산 규모 및 건전성 측면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다소 우수하다는 평가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 13일부터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의 모기업인 호주 페퍼그룹이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OK금융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퍼저축은행과 OK금융은 매각과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OK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를 진행하며 인수를 추진했지만, 인수가격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지연돼 왔다. 이에 OK금융이 상대적으로 재무 상태가 나은 페퍼저축은행을 선택지에 넣었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모두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는 페퍼저축은행의 761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은 683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 규모를 비교해 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194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773억 원) 대비 2조583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상인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7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993억원)보다 4439억원 줄었다. 절대적인 감소폭은 페퍼저축은행이 더 크지만, 자산 감소율로 보면 상상인저축은행이 더 급격한 축소세를 보였다.


자산건전성 지표에서도 상상인저축은행이 더 불안한 모습이다. 부실채권으로 불리는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비율을 살펴보면, 페퍼저축은행은 13.99%로 전년 동기(10.13%) 대비 3.86%p(포인트) 상승한 반면, 상상인저축은행은 26.71%로 전년 동기(8.76%) 대비 17.95%p 높아졌다. 통상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는 NPL비율이 5% 이하면 양호, 3% 이하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연체대출 비율도 상상인저축은행이 더 안좋은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연체대출 비율은 9.17%로 전년 동기(8.16%) 대비 1.01%p 상승했지만, 상상인저축은행은 18.14%로 전년 동기(12.70%)보다 5.44%p 올랐다.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역시 페퍼저축은행이 11.83%로 전년 동기(12.05%) 대비 0.22%p 소폭 하락했으나, 상상인저축은행은 10.09%로 전년 동기(11.34%) 대비 1.25%p 낮아져 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동성 비율에서도 상상인저축은행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141.21%로 전년 동기(133.39%) 대비 7.85%p 증가한 반면, 상상인저축은행은 124.12%로 전년 동기(271.48%)보다 146.36%p 급감했다. 이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유동성 관리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상상인저축은행이 더 크지만, 연체율은 페퍼저축은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1238억원으로 연체율 21.81%를 기록했다. 반면,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1772억원으로 연체율이 17.61%였다.


업종별 대출 현황을 보면, 페퍼저축은행의 건설업 대출 규모는 1261억원, 부동산업 대출은 1761억원으로 각각 연체율이 14.75%, 16.64%였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건설업 대출 1069억원(연체율 12.25%), 부동산업 대출 4025억원(연체율 37.81%)을 기록했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37.81%에 달해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상상인저축은행이 페퍼저축은행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율은 74.58%를 보였으나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46.42%로 비교적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다.


영업권의 경우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모두 경기·인천을 영업구역으로 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주요 영업권은 서울, 충청, 호남권에 집중돼 있다. OK금융이 둘중에 어떤 저축은행을 인수하든 경기·인천 지역까지 확보해 수도권 전역에서 영업이 가능해진다.


자산규모 측면에서도 둘 중 한곳을 인수하는 것만으로 1위에 올라선다. 지난해 3분기 기준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13조7843억원으로 SBI저축은행(14조8211억원)에 이어 2위다. 페퍼저축은행 또는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단순 합계로 따졌을 때 각각 약 17조원, 16조원 규모로 커져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평가다. 


OK금융이 인수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볼 때, 재무 건전성이 조금이라도 더 양호한 페퍼저축은행이 매물로서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동산PF 연체율 등 일부 지표에서는 페퍼저축은행도 적잖은 리스크를 안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금융당국은 상상인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 중 경영개선을 권고했고 페퍼저축은행에는 적기시정조치 유예를 결정한 바 있다. 결국 인수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매각가 협상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M&A 검토는 지금도 수많은 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가격 협상 등 현실화 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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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07:00:24
충분한 자금조달력, '카드 매출채권 유동화' 방안도 /articles/152436 이 기사는 2025년 3월 26일 16시 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두고 자회사 웅진씽크빅의 매출채권 유동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학습지 판매 시 현금보다는 카드 결제가 주를 이루는 사업 특성상 카드대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26일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의 총매출 중 카드 매출채권은 연간 80~85%를 차지한다"며 "시장에서는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매출(통상 3년치)을 기준으로 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잡고 유동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웅진씽크빅의 경우 매출채권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이 향후 창출할 매출을 구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최근 3개년(2022~2024년)을 기준으로 발생한 매출의 평균치로 했을 때는 8969억원이 나온다. 이를 기준으로 이 회사의 연간 매출채권 규모는 최대 7624억원에 달하며, 기간을 3년으로 늘리면 2조28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에서는 통상 매출채권 총액의 LTV(담보인정비율)을 20~30%를 적용해 담보를 잡는다. 20%라고 했을 때 웅진씽크빅이 담보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매출채권 금액은 4500억원 안팎으로,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금액(2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다만 전액을 담보로 잡을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져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 지난해 웅진씽크빅의 부채비율은 124%로, 비상교육·대교·메가스터디교육 등 동종업계 평균(117%)보다 소폭 높다. 이를 감안하면 웅진그룹은 적정한 선에서 카드 매출채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카드 매출채권 유동화는 ABL(자산담보부 대출), ABS(자산담보부 증권)와 같이 시장에서 규격화·규정화 돼 있는 스탠다드한 상품이라 은행·금융권이 좋아한다"며 "웅진씽크빅의 사업 모델과 높은 카드 결제 비중은 확실한 담보로써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웅진그룹이 적절한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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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07:00:23
일성건설, 백종탁 신임 대표이사 선임 /articles/152614

일성건설이 백종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가운데 주택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일성건설은 유필상 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백 신임 대표는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주택본부장을 역임한 주택통 인사다. 그는 삼성물산 재직 시절 ▲빌딩사업부 빌딩영업팀장 ▲씨브이네트 사내이사 ▲건축토목사업부 주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재임 당시 시절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과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일성건설이 주택통 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주택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성건설은 1978년 설립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도급순위 56위를 기록한 건설사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IB캐피탈로 지분 63.8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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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17:22:38
경기둔화 우려 눌렀다…美증시 3거래일째 상승 /articles/152561
출처=이미지투데이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에서 집계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장 초반에는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향후 경기, 고용, 소득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1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3대 지수는 장 막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막판 상승…나스닥 0.46% ↑

- 뉴욕증시는 계속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에 소폭 상승하는 반전을 보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6% 올라.

- 섹터별로는 구글의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려내며 커뮤니케이션주가 1.43% 상승.


◇美 3월 소비자기대지수 12년 만에 최악

-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9로 집계되며 2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해.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아.

-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65.2로 나오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이는 소득과 사업,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해 산출돼. 기대지수가 80선 미만 구간에서 떨어지면 경기침체 위험 신호로 여겨져.


◇러·우크라, 美 중재 속 ‘흑해 휴전’ 동의

- 미국 백악관은 23∼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 협상 결과를 소개하며,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해.

-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합의를 수용했다고 밝혀. 이로써 3년여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합의.


◇인도, 삼성전자에 9000억원 과징금 폭탄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로부터 약 9000억원에 이르는 세금 추징과 과징금 부과를 명령 받아. 주요 통신 장비를 수입하면서 10% 또는 20%의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품을 잘못 분류했기 때문.

- 해당 품목은 소형 라디오 주파수 회로 모듈 '리모트 라디오 헤드'로, 4G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송출하는 핵심 부품으로 여겨져. 삼성전자는 "이 부품은 송수신기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므로 무관세 품목"이라고 주장했지만, 인도 정부는 "2020년 삼성전자가 정부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 부품을 '송수신기'라고 정의했다"고 밝혀.


◇시총 상위 10종목

- 1위 애플 1.3% 올라. 유럽연합(EU)에 과징금을 피하게 돼. 지난주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하라는 EU의 명령에 아이폰 브러우저에서 경쟁 브라우저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해. 6월에 개최되는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새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예정에 기대감이 반영돼.

- 2위 엔비디아 0.66% 하락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먼저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히자 엔비디아의 수요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 5위 알파벳 1.64% 상승. 미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2026년부터 워싱턴DC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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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09:08:44
골프장·레저시설 등 보유자산 많다 /articles/152435 이 기사는 2025년 3월 25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정리=신현수 기자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일각에선 웅진그룹의 유동성을 문제 삼고 있지만 시장의 공통된 평가는 자금 마련에 전혀 문제 없다는 것이다. 웅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넉넉지 않지만 소유 중인 유형자산의 가치가 상당해 자산유동화는 물론, 이를 기초로 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91억원이며, 유동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을 더할 경우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선 DB금융투자에서 조달하는 7000억원 외 2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장부에 드러난 금액만 보면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자금을 마련이 쉽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유형자산까지 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렉스필드CC의 경우 1홀당 매각가가 1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1홀당 60억원에 매각된 프린세스GC(공주)나 80억원에 팔린 루나엑스CC(경주)와 달리 렉스필드CC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관리가 잘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다른 핵심 자산인 경기도 부천 소재 웅진플레이도시의 경우 감정가액이 3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감정평가사들의 전언이다. 실제 웅진플레이도시(대지면적 8만4527㎡·용적률 54.45%)의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 3.3㎡당 505만89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상하면 1258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지역이 아파트, 학교, 도시근린공원 등에 둘러쌓여 있고, 현재는 자연녹지구역으로 묶여 있긴 하지만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돼 있어 토지 용도 변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웅진그룹이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해 프리드라이프 인수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측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새주인 찾기도 쉽잖을 것으로 전망해서다. 따라서 해당 유형자산을 활용해 금융권에 담보대출을 받지 않겠냐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렉스필드CC 지분을 66.67%, 웅진플레이도시를 80.26%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유형자산을 매각하면 4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수 있지만 현 부동산 시장을 볼 때 쉽지 않다"며 "렉스필드CC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2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수 있기에 유형자산 담보대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플레이도시 역시 1050억원의 지급보증이 들어가 있는 상태긴 하지만 담보대출로 1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웅진그룹이 인수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을 경우 오너 일가가 직접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웅진 오너 일가가 경기 이천시 소재의 개인 부동산을 500억원에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상조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만큼 어떤 형태로든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의 가치가 높긴 하지만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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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07:00:21
의료AI 대장주 살까요?…"루닛보다 JLK 사라" /articles/152608


◦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3월 26일(수)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두 번째 질문들은 의료AI 관련 이야기입니다. 네이버의 효과인 건지, 오늘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데요. 고점 대비해서는 조금 밀리고 있습니다. 의료AI 관련 종목들, 네이버 효과 외에 더 모멘텀이 있는 걸까요?


◆이권희= 지금 의료AI를 보면 투자하시는 분들이 좋은 얘기가 좀 나오면 올라가고, 리포트 하나 나오면 움직이죠. 그러니까 아직 돈을 버는 회사들이 아닙니다. 보통 의료AI라고 하면 크게 보면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있고요. 신테카바이오 같은 종목들이 가장 대표적이겠죠. 주로 미국의 빅테크 회사들이 이런 것들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그만큼 단백질을 조합하는 구조를 찾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AI를 활용한다는 것이고요. 우리나라에 알려진 루닛, 뷰노, JLK, 딥노이드 이런 종목들은 2023년에 한번 난리가 났었죠. 영상 진단 쪽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도은=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이권희= 수도권에 2000만명 정도가 살잖아요. 수도권에 대형 병원들이 굉장히 많죠. 그러면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굉장히 수월합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너무 나라가 크고 중국도 마찬가지죠. 물론 중국 인구가 많으니까 더 많이 소집할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다 미국에 진출한다고 선언을 했고요. 제시했던 계획들을 차근차근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루닛도 미국에 있는 본인들한테 도움이 되는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을 하고 있고요. 매출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JLK도 마찬가지로 뇌졸중을 진단할 수 있는 툴을 갖고 있는데, 지금 13개 정도를 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고 있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FDA 승인을 지금 HLB 때문에 좀 트라우마가 있으실 겁니다. 의료AI에서 신약과 소프트웨어 이런 거랑은 좀 다르죠. 소프트웨어는 사람 목숨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죠. 진단을 명확하게 하는 효능만 검증 되면 바로 승인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시장 진출이 관건인데요. 그 이유가 미국의 의료보험, 그러니까 미국의 수가가 좋다는 거죠. 우리나라에 아무리 열심히 해봐도 돈이 안 됩니다.


◇여도은= 우리나라 수가가 낮아요?


◆이권희= 낮죠. 예시로 JLK에서 뇌졸중 진단 프로그램을 한 번 돌리는 데 드는 비용, 환자가 JLK에 갖다 주는 돈이 1만8100원입니다.


◇여도은= 얼마 안 되네요.


◆이권희= 예, 한 건당이요. 지금 200개 병원에 깔려 있는데 이걸로 해도 흑자 전환이 안 됩니다. 근데 더 재미있는 건 미국에서 똑같은 걸 하면 100만원 이상 받습니다. 145만원이니까 1040달러 정도라고 하네요. 77배 차이가 나는데요. 그러니까 당연히 미국 시장을 가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지금같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신약도 개발될 수 없고 이런 것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모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 때문에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런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루닛, 뷰노, JLK 이런 회사들이 사실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도에 기대해서 갔다가, 막상 열어봤는데 너무 적자가 심하니까 사람들이 실망해서 빠졌는데요. 이제 다시 기대해 보셔도 됩니다. 차근차근 스텝을 잘 밟고 있습니다.


◇여도은= 해외 쪽 얘기가 많아요.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쪽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권희= 중동은 인구가 별로 없어서 돈이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고요. 오히려 중동 쪽에 가면 유럽의 부호분들이 오실 수도 있고요. 동남아 쪽도 인구가 워낙 많은데요. 한마디로 의사가 판단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 주는 소프트웨어의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보니까, 나름대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잘 진행하고 있고요.


지금은 영업이익보다 매출 성장세를 보셔야 됩니다. 이 회사들은 계속 투자를 하고 있죠. 그러니까 병원들이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면 미국이 굉장히 넓으니까 주요 도시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것도 영업을 해야 되고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주로 거점 병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진다면, 저는 주가는 전고점을 충분히 벗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도은= 탑픽은 뭘로 보시나요?


◆이권희= 루닛이 보통 대장이기는 한데요. 저는 움직임이 별로 없었던 JLK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여도은= 이유는요?


◆이권희= 뇌졸중이라고 하면 어떻게 오해를 하시냐면요. 갑자기 뒷목 잡고 쓰러지면 빨리 진단을 받고 시술을 하든 약을 먹든 해야 뇌 마비 이런 것들이 안 오시죠. 그런데 이걸 한 번 찍으신 분들은 3개월, 6개월 단위로 계속 찍어야 됩니다. 그러면 만약에 미국에서 이렇게 된다면 찍을 때마다 계속 145만원이 들어오는 거죠. 그게 만약에 미국 시장에 확대가 된다면 매출의 상승세는 어마어마할 수 있다. 


◇여도은= 그러면 지금 목표주가로 설정하신 금액이 1만5000원. 꽤 높게 잡으셨어요.


◆이권희= 네, 원래 고점은 3만원대였는데, 지금부터 2배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출이 좋아지는 추이가 보이면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여도은= 알겠습니다. 뇌동맥류 관련한 판독에 있어서의 강자로 JLK를 오늘 꼽아주셨고요. 목표 주가로 1만5000원 설정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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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16:39:16
삼성SDI 유증…미리 맞은 회초리? /articles/152496 이 기사는 2025년 3월 26일 9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삼성SDI 홈페이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에 대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자산 매각이나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삼성SDI는 주주가치 희석 등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이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로 기업가치가 제고되면 주주들의 불만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법인 투자(9047억원)와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6413억원), 국내 전고체배터리 시설투자(4541억원) 등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선제적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슈퍼사이클 도래를 예상하고 있어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일시적인 수요 정체(캐즘)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장이 회복되고,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향후 시장이 완전히 개화할 때를 대비해 삼성SDI가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삼성SDI 관계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투자를 위한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은 상당한 상태다.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희석과 주가 하락 등 여러 악재를 동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7일 삼성SDI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 이상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88.2%, 차입금의존도는 28.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회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로 우량등급을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부채비율은 7.5%포인트, 차입금 의존도는 1.3%포인트씩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부채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는 더 높은 금리로 차입하거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I는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대내외적인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건실한 재무 구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회사채 발행이나 기타 보유자산을 활용해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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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11:00:24